돈 주고 사 오지 못할바엔 .... 2892. 아들놈들 온다고 불 때기 시작한 황토방 아직 따뜻하니 조금만 더 때면 된다고 오늘까지 연속 나흘째 때고 있는데.... 보기좋고 말하기 좋은 참나무 장작 돈 주고 사 오지 못할바엔 바리바리 쟁여놓고 땔 수 없는 법 감나무, 느티나무 등 온갖 나무 잘라낸거나 자연스레 떨어진 것만 모아.. 카테고리 없음 2017.10.05
미련보다 더 아픈 정(情)이란걸까?.... 2750. 김장배추를 신문지에 둘~둘~ 말아 황토방 부엌에 넣어 두었는데 오늘 까 보니 겉 껍질 20% 정도만 물러지고 나머지 속은 저렇게 깨끗하다. 더 이상 상온에 두어서는 안될 것 같아 상한 껍질 다 벗겨내고 다듬어서 다시 한 포기씩 신문지로 둘 둘 말아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시켰다. 값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17.02.25
절규하는 몸부림으로 .... 2737. 감나무 가지치기로 생긴 잔 가지로 황토방에 군불을 땐다. 바닥이 뜨거워 요 위에 이불까지 깔고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다보면 뼈 마디마디에 전해지는 따뜻한 그 느낌.... 아궁이 잔불에 고구마나 알밤을 굽기라도 하는날엔 어느새 돌아 가 있는 세월의 저 편 흔적없는 추억속에 그리움만.. 카테고리 없음 2017.02.03
다시 내 품에 안아야지 .... 2729. 눈이 덜 녹아 기온은 차도 어제같이 미친바람이 안 불어 새 톱으로 땔감 준비를 하는데.... 뭐 거창하게 아름드리 큰 나무를 베어제끼고 하는게 아니라 황토방 뒤편 언덕위의 잡목을 사정없이 잘랐다. 굵은 나무보다 저 잡목들이 화력은 더 좋고 쓸모가 많은데 아궁이 앞에 붙어 앉아있어.. 카테고리 없음 2017.01.21
촛불 시위라도 하는거다 .... 2719. 새해라고 사나흘 쉬고나니 몸이 굳었는지 년말에 자르던 조릿대 정비 마무리 작업을 했는데 아직도 두 시간 정도의 작업 분량이 남았다. 웬만한 놈들은 캇트기로 자르고 조금 큰 놈들만 톱으로 잘랐는데 워낙 량이 많다보니 자꾸 손아귀 힘이 빠지다가 급기야는 아프기 시작한다. 왕년엔.. 카테고리 없음 201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