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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를 신문지에 둘~둘~ 말아
황토방 부엌에 넣어 두었는데
오늘 까 보니 겉 껍질 20% 정도만 물러지고
나머지 속은 저렇게 깨끗하다.
더 이상 상온에 두어서는 안될 것 같아
상한 껍질 다 벗겨내고 다듬어서
다시 한 포기씩 신문지로 둘 둘 말아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시켰다.
값으로 따지자면 얼마 안되지만
김장배추를 보관한거라 단 맛이 강하고
아삭거림이 특별나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배추전, 겉절이, 배춧국, 쌈 배추....
겨울을 버려야 봄이 올텐데 아직도
겨울을 부여잡고 미련을 피우고 있으니....
미련보다 더 아픈 정(情)이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