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원두막 .... 2808. 선녀들이 노닐어야할 연못가 원두막 텅 빈 공간에 "해먹"만 외롭다. 5월말인데도 여름 처럼 우거진 녹음(綠陰) 매미 울음소리가 그리운 한 더위가 세월을 휘젓어 엉망으로 만든다. 연못과 원두막.... 하얀 수염의 산신령이 나와서 "네 도끼가 이 도끼더냐!!..." 하고 금도끼 은도끼 선물하진 .. 카테고리 없음 2017.05.29
선녀들의 1 박 2 일 .... 2803. "우리 지금 내려 갑니다".... 느닷없이 인천에서 온 소식에 황토방 군불때고 상추뜯어 씻고 가마솥 화독에 불 피워 숯불 만들고..... 밤 9시가 다 되어 도착한 즉시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상추 쌈으로 주린 배를 채우는데 솥뚜껑 삼겹살이 돌아 눕기도 바쁘다. 아는 지인을 포함한 선녀 세.. 카테고리 없음 2017.05.23
선녀(仙女)에서 지인(知人)으로 .... 2748. 봄이 오는 길.... 산 속 개울가엔 보이지않는 봄이 흐르고 고로쇠 나무라는 천연 필터를 거친 생명수(生命水)도 봄은 이미 우리곁에 있음을 알린다. 남부지방의 가믐이 생각보다 오래가는데도 다행히 고로쇠물은 정상적으로 나와서 주문량을 대충 처리해오곤 있지만 문제는 식수가 걱정.. 카테고리 없음 2017.02.22
1 년에 한번을 사용해도 .... 2746. 세월도 어수선했지만 내 인기도 갈수록 떨어지는지 마당의 모닥불 피우는 화덕이 저 모양이다. 얼마나 오래 불을 안피웠으면 가을꽃인 감국(甘菊)이 피었다가 죽었으니 대충 알만하다. 한때는 삼겹살 솥뚜껑 구이를 기본으로 고구마, 감자를 비롯하여 군밤까지 참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 카테고리 없음 2017.02.16
진짜 사랑하는 법을 아는 거 아닐까 .... 2714. 일주일 밖에 안 남은 올해의 끝까지 싱싱하게 살아있는 케일이 기특해서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길까?...하는데 느닷없이 요놈이 앞에와서 폼을 딱! 잡는다. 암놈은 "아가씨"라 부르고 숫놈은 "총각"이라 부르는데 요놈이 총각이다. 아가씨는 벌써 내손에 나포(?)돼서 목줄을 걸고 있는데 요놈.. 카테고리 없음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