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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내려 갑니다"....
느닷없이 인천에서 온 소식에
황토방 군불때고 상추뜯어 씻고
가마솥 화독에 불 피워 숯불 만들고.....
밤 9시가 다 되어 도착한 즉시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상추 쌈으로 주린 배를 채우는데
솥뚜껑 삼겹살이 돌아 눕기도 바쁘다.
아는 지인을 포함한 선녀 세사람은 같은 모임의 회원들이라는데
그 먼 길을 "됐나? 됐다!"로 이 산촌까지 왔다니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싶다.
북극성과 북두칠성 본지가 수 십년이 넘었다는 둥
세상사는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아침상에 올려 준 시레기 된장국에 훅~ 간다.
하긴 뭐 고로쇠 물로 담군 된장이니 당연한데
된장에다 시레기 국꺼리도 팔거 없느냐며
주소를 적어주고 택배로 보내란다.
열무와 얼갈이 배추, 상추로 석별의 정으로 나눈
선녀들의 1 박 2 일....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