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봄 날 .... 비가 그치고 나니 자욱한 안개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현관에서 겨우 더덕 망이 보일 정도니 시계(視界)가 30 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아마 떠나는 겨울이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 싫었나 보다. 내일 주말이라고 손주들이 온다는데 느티나무에 매달린 빨간 그네.... 손님맞이에 벌써 .. 카테고리 없음 2020.03.27
소 보다 사람이 먼저니까 .... 2972. 아침 10시 부터 산에 올라가 고로쇠 작업한다고 정신없이 보내다 오후 4시경 내려오니 반장이 급히 좀 보잔다. 내용인즉 그렇잖아도 환경오염 때문에 말썽인 기존 소키우는 축사에서 추가 증축을 하기위해 군 당국의 허가를 받았으니 반대하는 진정서를 넣자고 싸인을 좀 하라는 것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18.01.21
봄이 오는 길 .... 2938. 산으로 가는 길 빈 장독 두개로 숨겨 놓았는데 무심코 지나는 바람 알고나 가는지.... 고로쇠 물 나오고 생강나무 꽃 필때면 허드러진 참 꽃 좋아하던 님 추억으로 가는 산길에 엎어진 장독 채우지 못한 사랑 낙엽되어 흘러 넘친다. 산으로 가는 저 길 봄이오는 길인데.... 카테고리 없음 2017.12.04
이름도 모르는 버섯 .... 2774. 고로쇠 물 받고난 뒷처리하러 산에 올랐다가 죽은 나무에서 저런 버섯을 발견했다. 내가 아는 "운지버섯" 보다는 잎새(?)가 훨씬 얇은 것 같으면서 듬성듬성 무리져 붙어 있는것도 틀린다. 언젠가 TV에서 한번 본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기억력이 시원찮아 도움이 안된다. 누가 저 버섯을 .. 카테고리 없음 2017.04.03
많이 나오면 파는게 걱정이고 .... 2744. 부산에서 지인들이 고로쇠 물 마시러와선 백김치와 보관했던 생배추로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거의 전쟁터나 진배없다. 반말짜리 고로쇠 두 통을 밤새 다 마셔가며 붙은 치열한 고 스톱 전투에선 나 혼자만 작살이 나고 남은 고로쇠 한 통은 패터병애 나누어 가져갔다. 청도까지 가서 역.. 카테고리 없음 201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