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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부터 산에 올라가 고로쇠 작업한다고
정신없이 보내다 오후 4시경 내려오니
반장이 급히 좀 보잔다.
내용인즉 그렇잖아도 환경오염 때문에 말썽인
기존 소키우는 축사에서 추가 증축을 하기위해
군 당국의 허가를 받았으니 반대하는
진정서를 넣자고 싸인을 좀 하라는 것이다.
당연히 싸인은 했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울산시 당국은 물론 자타가 인정하는 청정지역
우리동네에 생기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축사 증축 허가를 내 준 공무원은
무슨 법적 근거로 허가했는지는 몰라도
이건 아니다 싶다.
동네 뒷산에선 이렇게 아름다운 얼음꽃이 피는데
아무리 사람사는 동네라도 소똥냄새를
그렇게도 풍기고 싶은지 모르겠다.
관상용도 아닌 식용 소를 키울려면 동네하곤
거리가 좀 떨어진 한적한 곳에서 키우지.....
우리동네도 국회의원, 시의원, 군의원 다 있는데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하는지
울산에서 유일하게 하나 남은 청정마을
"소호"마저 버리려 하는지....
소한 대한 다 지나간 봄이 오는 길....
우리마을에도 맑은 봄 소식이 들리길 바래본다.
소 보다 사람이 먼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