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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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仙女)에서 지인(知人)으로 .... 2748.

혜 촌 2017. 2. 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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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

 

산 속 개울가엔 보이지않는 봄이 흐르고

 

 

 

고로쇠 나무라는 천연 필터를 거친 생명수(生命水)도

봄은 이미 우리곁에 있음을 알린다.

 

남부지방의 가믐이 생각보다 오래가는데도

다행히 고로쇠물은 정상적으로 나와서

주문량을 대충 처리해오곤 있지만

문제는 식수가 걱정이다.

 

오늘 비가 좀 제대로 내린다는 예보가 있긴하나

평소 3/1수준의 수량으로 쫄쫄거리는 산수가

봄이와도 봄 같지않는 마음의 조급함을 부추긴다.

 

봄이오면....

해마다 꿈 꾸었던 청운의 꿈

씨 뿌리고 모종 심고 꽃 피는 어느 날

찾아 온 선녀와 두견두 한 잔 마시려는....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바뀌어버린

선녀(仙女)에서 지인(知人).....

 

봄이오는 길....

 

올해도 일장춘몽(日長春夢)은 이루어질 수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