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처녀 치마자락 같다. .... 2980. 얼었던 옥상 탱크물이 내려오길래 3 탕을 뛰면서 이불 빨래를 했다. 황토방 손님이 한번씩 다녀가고나면 죽어나는게 "조조군사"가 아니라 우리 농장 세탁기다. 황토방에 찌지다보니 땀 흘린 건 당연지사고 그 이불을 그냥두었다 다음 지인한테 제공하기엔 집사람과 내 체질에 익숙하지가.. 카테고리 없음 2018.01.31
혼자 까는 거 아닐껄? .... 2965. 이 추운 날씨에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란게 이거다. 호박씨 말리는 거 ....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알고보면 희망을 키우는 일이고 좋은 종자 잘 챙겨뒀다가 또 누렁덩이를 얻는 일이지만 집안에 있는 물 말고는 다 얼어버린 추워도 더럽게 추운 날씨라 따뜻한 황토방에서 호박.. 카테고리 없음 2018.01.11
막걸리와 곁들이면 쥑이는데 .... 2961. 하릴없이 시간 때우기는 숟가락으로 누렁덩이 호박 박박 긁어 호박전이나 부쳐 먹는게 최고다. 이맘 때 쯤이면 늙은호박도 슬슬 상해지기 시작할때라 한번씩 챙겨보는게 좋다. 아니나 다를까 누렁덩이 한놈에게 까만 반점이 생기길래 잘라 보았드니 역시 상하기 시작이다. 숟가락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18.01.06
들깻대로 씨레기 삶고 .... 2939. 들깨 털고난 대궁이로 군불을 넣으니 고소한 들깨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시골의 전형적인 땔감으로는 들깻대를 비롯해 고춧대, 강냉이대 등 불에 타는건 무엇이든 태우는데 수확하고 난 잔재물을 소각하는 의미보다 부족한 땔감을 보충하려는 뜻이 더 크다. 아궁이에 들깻대로 군불 때면.. 카테고리 없음 2017.12.06
지인들과 함께 한 도시탈출 .... 2927. "A+" 원뿔도 아니고 "A++" 투뿔짜리 언양 암소 불고기는 참숯불 직화구이로 하고 꼬불쳐 두었던 가을상추에 노란 쌈배추, 싱싱한 겨울초로 팍! 쌈 싸서는 진달래 꽃으로 풍미를 더한 "두견주"와 함께 쭈욱~ 마시는 맛.... 어디 그뿐이랴 "소호 배추"에 통영산 생굴로 갓담군 김장김치는 도시음.. 카테고리 없음 201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