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봄 처녀 치마자락 같다. .... 2980.

혜 촌 2018. 1. 31. 19:33
728x90





얼었던 옥상 탱크물이 내려오길래 

3 탕을 뛰면서 이불 빨래를 했다.


황토방 손님이 한번씩 다녀가고나면

죽어나는게 "조조군사"가 아니라

우리 농장 세탁기다.


황토방에 찌지다보니 땀 흘린 건 당연지사고

그 이불을 그냥두었다 다음 지인한테  제공하기엔

집사람과 내 체질에 익숙하지가 않는지라

한번 사용한 침구는 무조건 세탁기행이다.


빨래 하는데도 자연과 궁합(?)이 맞아야지

너무 추우면 고드름만 달리지 마르지 않고

흐리거나 바람이 없어도 별로다.


오늘같이 맑고 따뜻하고 산들바람 불어주니

바람불어 좋은 날....


펄렁거리는 빨래가

봄 처녀 치맛자락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