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할 짓 아닌기라.... 1422. 주말이라 행여 선녀라도 오시면 끓여 드릴려고 캔 쑥이다. 비오고 눈 오고 바람불고 별 지랄을 다 하는 날씨 속에서도 양지쪽 밭 둑에는 쑥이 탐스럽게 자랐다. 황토 방 기초 땅 고르기를 위해서 내일부터 시작하는 포크레인 작업을 위해 연못까지 산수 호스연결을 마치고 잡목속에 뒤섞여있는 다래넝.. 카테고리 없음 2010.03.27
손오공의 분신술이나 배워.... 1394. 봄이 왔나보다. 장독간 뒤 떡갈나무 가지에 까치들이 집을 짓고있는걸 보면 벌써 사랑놀음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긴데 두놈이 부지런히 나뭇가지를 물어다 나르는게 알 낳을때가 다 된 것 같다. 산속에 눈은 아직도 발목을 붙들지만 봄의 여신이 뿜어내는 고로쇠 수액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하얀 눈 .. 카테고리 없음 2010.02.22
날씨 탓이니 양해 해 주시겠지... 1382. 텅 빈 산촌분교가 한가로움에 젖어 졸고있다. 농한기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추운날씨에는 동네사람들도 집안에 들어앉아 바깥출입을 아예 안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쥐죽은 듯 한 고요가 산촌마을에 가득하다. 이렇게 추울 땐 산에 올라봐야 고로쇠 물도 안 나오고 설혹 조금 나왔다 치드라도 전부 얼어.. 카테고리 없음 2010.02.04
자연산 운지버섯이 더 효험이.... 1379.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덕에 산에 올라 고로쇠 물 빼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아직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나무마다 수액이 흐르는걸 보니 본격적으로 나올 듯 한데 내일부터 또 춥다니까 문제다. 느긋하게 계곡을 누비는 곳곳에서 저 운지(雲芝)버섯이 보이는데 색갈이나 모양이 되게 맛있게 생겼.. 카테고리 없음 2010.01.31
표창장을 받아도 여러번 받아야.... 1364. 황토방에 군불을 때기도하고 거실 전기필름에 전기를 넣기도하며 겨울을 버텨내기에는 집 전체의 공기가 너무 차가워 보일러를 안 틀 수가 없다. 그렇다고 비싼 기름을 펑펑 때 가며 혼자있는 집안 전체를 덥힐 필요는 없어 보일러 온도를 10~15 정도 맞춰 놓으니 딱 좋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기.. 카테고리 없음 2010.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