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간질간질 해도 참을 수 밖에.... 1445. 잔뜩 흐린날씨에 간간히 비는 내리고 머리속에는 온통 황토방이 꽉 차 어지러운데 우물가 앵두나무 꽃은 죽어라고 피어난다. 앵두도 몇개 안 달리는 놈이... 나 같이 게으런 사람이 일하기엔 날씨가 영 시원찮고 그냥 거실에 누워 등짝이나 지지고 있으려니 황토방 기초를 끝내야 하는데 정화조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10.04.22
철이 빨리 들든지 돈 주고 맡기든지.... 1443. 터 고르기를 대충 끝내고 방 배치 윤곽을 대충 잡았다. 저 넓은곳이 방이고 아래 왼쪽이 부엌, 오른쪽이 화장실겸 샤워실이다. 내딴에는 수평을 맞춘다고 사진 위 왼쪽의 파란 호스에 물을넣어 열심히 하다가 어차피 포크레인으로 눌러 다질껀데 싶어 대충 윤곽만 잡아봤다. 오른쪽에 8인치 블록을 안 .. 카테고리 없음 2010.04.20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1442. 생명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 자신의 꽃 조차도 내놓기가 부끄러워 잎사귀 뒤에다 초롱처럼 피우는 둥굴레 새싹이 저 무거운 흙을 밀어올려 그 틈새로 세상에 나온다. 날씨가 아무리 변덕스러워도 오는 봄을 막지는 못하고 세상이 험해도 살아있는 진실과 사랑을 외면하지 못하듯 이렇게 봄은 우리곁.. 카테고리 없음 2010.04.19
가장 자연스런 방법으로.... 1440. 황토방의 본격적인 기초바닥을 만들려고 잡석 48만원어치를 넣었다. 처음엔 1톤트럭에 4만원씩 두 차를 넣다가 도저히 능률이 안 올라 5톤트럭으로 넣어 달랬더니 길이 좁아서 톱으로 나무가지 몇 개를 베어내고서는 겨우 들어오는데 5톤 한 차의 가격이 10만원이다. 1톤에 4만원인데 5톤에 10만원이면 .. 카테고리 없음 2010.04.16
반주로 쇄주 한 병 걸친 기본 때문에.... 1436. 정화조 뚜껑을 기초 바닥까지 높여야 하는데 내가 가진 장비라곤 물 바께스 하나, 다라이, 삽 한자루에다 고무장갑이 전부다. 그래도 씩씩하게 다라이에 모래 다섯 삽에 시멘트 두 삽 넣어 고무장갑 낀 손으로 쓱쓱 비벼놓고 시멘트 벽돌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전문용어로 조적이라고 하던가..어쩌.. 카테고리 없음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