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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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연스런 방법으로.... 1440.

혜 촌 2010. 4.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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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의 본격적인 기초바닥을 만들려고 잡석 48만원어치를 넣었다.

처음엔 1톤트럭에 4만원씩 두 차를 넣다가 도저히 능률이 안 올라

5톤트럭으로 넣어 달랬더니 길이 좁아서 톱으로 나무가지 몇 개를 베어내고서는 

겨우 들어오는데 5톤 한 차의 가격이 10만원이다.

 

1톤에 4만원인데 5톤에 10만원이면 가격이 비교도 안 된다.

그 가격 차이라는게 결국은 운반비며 인건비가 포함된거라나...

 

저 잡석들을 포크레인으로 전부 걷어올려 황토방 바닥 기초로 다질생각인데

집 바닥에다 전부 시멘트로 기초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반대다.

흙집을 지어면서 흙의 지기(地氣)를 차단하는 시멘트로 기초하는 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껴두더라도 순리에 맞지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흙을 다져도 그래도 집인데 기초가 내려앉아 벽에 금이가거나

무너져서는 안되기에 차라리 벽체 기초를 튼튼히 할 생각이다.

일반 6인치 블럭은 개당 700원 하는데 8인치 블럭은 1500원이나 하지만 

거침없이100개를 주문해 두었다.

 

8인치 블럭은 주문 생산이기도 하지만 강도가 거의 돌덩이 수준이라

단층건물 기초에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그놈들을 벽체올릴 선을 따라서

포크레인으로 박혀 들어가는데까지 박은 다음에 그 위에 황토벽돌로 벽체를 올릴 생각이다.

 

자연속에 만드는 흙집,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짓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