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하고 싶어서.... 1535. 선반을 만들어 이불도 올리고 이것저것 올려 놓을려고 생각했는데 집사람이 구질구질해 보인다고 반대다. 그렇다고 옷가지 하나 걸 자리가 없어서야 안될일이고 대신 옷걸이를 만들었다. 나뭇판을 다듬어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다 작은 나뭇가지를 다듬어 박아넣었는데 일손은 많이가도 보기엔 그럴.. 카테고리 없음 2010.10.10
금년 겨울 몸보신 걱정은 안해도.... 1529. 엉치뼈 아픈게 생각보다 빨리 안풀리고 우리~한게 걸음 걷는데도 불편을 느껴 아무일도 못하지만 죽치고 있기엔 성질 상 불가능한 일이라서 읍내 장에 가서 병아리들을 또 사 왔다. 마침 집사람도 일이있어 집에 간다기에 태워다 줄 겸.... 오골계 세 마리와 토종닭 열 한마리, 전부 열 두마리를 사 와.. 카테고리 없음 2010.10.02
먹고나서 부르르~~떨면.... 1512. 천하의 말벌들을 통채로 생포해서 몸 보신용으로 푹~ 고우고있는데 이는 순전히 지놈들이 집터를 잘못 잡아서 생긴 비극일 뿐이다. 한 동안 사용하지않던 본채 황토방이 잦은 비로 눅눅하길래 군불을 지피는데 이상하게도 불이 잘 안들어가고 연기가 자꾸 아궁이로 역류하길래 옥상 굴뚝에 올라가봤.. 카테고리 없음 2010.09.02
명월이 엉덩이 처럼 매끈하게.... 1495. 황토방 화장실에 타일 붙인다고 밤 늦게까지 작업하고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면 아침에는 피곤해서 늦잠을 자게 마련인데 7시도 안됐는데 바깥이 요란해서 깨어보니 여울이네가 트렉터로 김장배추 심을 밭에 로타리를 치고있다. 뺑덕어멈 낯짝같이 잡초 구더기이던 밭이 순식간에 명월이 엉덩이 처.. 카테고리 없음 2010.08.01
싱싱하고 맛 있는 나를 드시고.... 1492. 산촌에 여름이 익어간다. 뜨거운 열기속의 숨가쁜 일상과는 달리 자연은 순리대로 열매를 키우고 익히고 또 베푼다. 마무리에 들어 간 황토방 일이 아무리 바빠도 저렇게 익어가는 토마토를 밭고랑에 잡초와 같이 그냥 썩힐 수 없어 오이에 이어 토마토 고랑에도 받침대를 세워주었는데 탐스런 놈들.. 카테고리 없음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