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닿는 어느 선녀라도.... 1543. 올해는 감국(甘菊)이 제법 눈에 많이띈다. 작년에는 보기조차 귀해서 국화벼게는 고사하고 차 도 못 만들었었는데 농장 울타리에까지 감국이 보이는 걸 보니 잘 하면 국화베게 하나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국화차 만드는거야 한 두 포기면 가능하지만 베게를 만들려면 적어도 한 바지게 정도는 .. 카테고리 없음 2010.10.21
저놈들 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1541. 새 술은 새부대에 담는다고 했든가?...뭐 꼭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황토방 이불과 요, 벼게를 새로 장만했다. 마진이 적어 카드는 안된다는 주인 부탁으로 거금 30여만원을 현금으로 투자해서..... 어차피 황토방이라 바닥이 쩔쩔끓기 때문에 요는 두꺼운 것으로 두 개 만 사고 덮는 이불은 얇은것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0.10.19
가만히 놀고는 못 사는가 보다.... 1538. 집 옆에 오죽(烏竹)과 산죽(山竹)이 너무 무성해서 운치는 좋아보이나 조금 음침해 보이기도 하고 쓸모가 없어 울타리 있는 곳 까지 사정없이 잘라내었다. 잘라 낸 대나무는 싸립문을 만들거나 적당한 곳에 쓸려고 잘라놓고 그 빈자리 구석에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고 있다. 가운데 재 빠지도록 굵은 철.. 카테고리 없음 2010.10.15
기다려야 할지 그것이 문제로다.... 1537. 가지가 찟어지도록 달렸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집 뒤 감나무에 감은 익어가는데 홍시 맛을 즐기는 건 까치 뿐이다.ㅎ 평년에 비해서는 반도 안 달린 감 흉작이건만 저놈들은 지몸도 셍각안하고 저 가냘픈 가지에 사정없이 매달려 선택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감 장아찌를 담굴려면 지금따서 썰.. 카테고리 없음 2010.10.14
지금 저 마음이 안 변해야 될텐데.... 1536. 가을은 이미 내 곁에 와 있다. 하늘과 나무. 그리고 마음속에.... 황토방 완공 후 첫 손님으로 부산 처형이 교회선녀들 여덟명을 데리고와서 하룻밤 자고 갔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다.ㅎ 오자마자 닭 두마리를 가마솥에 푹~ 고아 드렸드니 고소하고 맛있다고 깝뿍 넘어가다가 뒤이어나온 닭죽.. 카테고리 없음 20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