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1472. 어느새 동장군(冬將軍)이 0.5미리 정도의 얼음을 방석으로 깔아놓고 연못에 떠억! 버티고 앉아있다. 돌쇠 물그릇과 꼬꼬들 물그릇에는 쫄병놈들이 차지하고.... 하긴 동네에서도 무우는 이미 다 뽑아 자취를 감추었고 집집마다 김장준비로 배추를 다듬고 절이기에 바쁜 걸 보면 겨울은 이미 와버린거다.. 카테고리 없음 2010.11.17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1469. 드디어 산촌에 모닥불이 피어 올랐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예약 1번 선녀가 세명의 수행선녀까지 데리고 멀고 먼 한양에서 나타나신 것이다.ㅎ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만 보던 산촌과 나에대한 평가는 선녀들만이 내릴 고유권한이지만 공식 만찬에 등장한 "언양 불고기" 숯불구이와 "두견주"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10.11.13
배추 벌거지나 한마리 더 잡어소!.... 1466. 황토방에다 감국과 단풍잎을 꽂아 놓았드니 화려함이 어느 전문가 솜씨 못지않다. 꽃무늬 띠벽지가 받혀주긴 하지만... "꽃꼿이 하고 군불땐다고 민박손님 올끼가 씰데없는 짓 하지말고 배추 벌거지나 한마리 더 잡어소!" 히~ 집사람 말이 맞기는 맞는데 "민박손님...그기 어데 날마다 왔다갔다 하는기.. 카테고리 없음 2010.11.09
기다리던 선녀의 가슴속으로.... 1463. 혹시 군밤이라도 만들어 대접할 수 있을까....하여 냉장실에 보관하던 알밤들을 땅에 묻었다. 마음까지도 묻어야 하는데 차마 그것까지는 묻지를 못하고.... 해마다 밤을 줏어서는 보관에 실패를 거듭했는데 어느 블로그님이 땅에 묻어라는 충고에 잊혀진 추억의 기억이 되살아나 묻어 두기로 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10.11.04
겨울과 황토방이 어울리는.... 1544. 다음주 초 부터 추워진다길래 고추잎과 풋고추를 훓었다. 농약을 안 친 덕분인지 아직도 고추잎이 파랗고 너무 싱싱해서 더 키우고 싶지만 서리가 내리면 한방에 후줄근 해 버리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훓었지만 아깝다. 풋고추들은 "안개비"님 말씀데로 간장,설탕,식초,소주를 똑 같은 비율로 부어.. 카테고리 없음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