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노란꽃이 피어있는.... 1549. 산에 생강나무 노란꽃이 피어있는 걸 보니 고로쇠 물도 이젠 끝 날 시기인데 일부 나무는 이미 말라있고 아직도 물이 나오는 놈은 나오고있어 호스를 그대로 꼽아놓고 내려왔다. 한번 정도는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보다는 당도는 조금 떨어져도 귀한 나무수액이라 오늘받은 다섯통을 김치.. 카테고리 없음 2011.03.24
진동 안마기로 구석구석.... 1540. 산에가서 고로쇠 물 빼랴 황토방 군불용 장작패랴 완전히 노가다 작업의 연속으로 어깨 등 허리 다리... 온 몸이 욱신거리며 성한곳이 없다. 타고 난 촌놈 체질인 나야 그런데로 버티지만 뒤따라다니는 집사람은 아마 더 죽을지경일게다. 밤만되면 파스에다 진동안마기로 구석구석 후벼파지만 그 기계.. 카테고리 없음 2011.03.11
마음도 봄 맞이 새 단장을.... 1526. 꽁꽁 얼었던 연못 한 가운데서 봄이 오는게 보인다. 며칠 계속해서 따뜻한 날씨에는 동장군의 마지막 권위도 무너지는 모습에서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를 느낀다. 눈 녹은 물이 언 땅을 녹이는 바람에 비 온 뒤 같이 질퍽거리는 바람에 산에도 못가고 농사 준비도 못하고 바깥일은 할게없어 그동.. 카테고리 없음 2011.02.22
어느 선녀가 선물로 주고 갔는지.... 1530. 지난 밤 사이 어느 선녀가 선물로 주고갔는지 야외 테이블에 하얀 눈 식빵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져 있다. ㅎ 자연과 하늘이 만든 작품은 예쁘지만 다리가 짧은 닭들에겐 곤혹스러운지 집안에 들어앉아 꼬꼬댁 거리기만 할 뿐 운동장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한다. 어쩔 수 없이 사료통을 집 안에 넣어 주.. 카테고리 없음 2011.02.12
잘~ 하면 잘 될 것 같은 꿈을.... 1529. 이제 그만와도되는 눈이 아직도 온다. 아마 밤 을 새워서라도 끝장을 볼 모양이다. 장독간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는데 바람이 안 부니 나뭇가지에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가지라도 부러지는 날에는 장단지 깨 지는 건 불을보듯 뻔 한데... 원두막이고 황토방이고 차량에까지 쌓인 눈 다 치울수는 없.. 카테고리 없음 201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