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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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노란꽃이 피어있는.... 1549.

혜 촌 2011. 3. 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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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생강나무 노란꽃이 피어있는 걸 보니 고로쇠 물도 이젠 끝 날 시기인데

일부 나무는 이미 말라있고 아직도 물이 나오는 놈은 나오고있어

호스를 그대로 꼽아놓고 내려왔다.

한번 정도는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보다는 당도는 조금 떨어져도 귀한 나무수액이라 오늘받은 다섯통을

김치냉장고에다 넣어놓고 살얼음 기능으로 설정해 놓았으니

변질없이 한 참은 보관되리라 본다.

30일날 부산에서 할메선녀들이 10명이나 황토방에 오신다니

손님접대용으로는 안성마춤이다.

 

오전내내 햇볕에 따뜻하드니만 중부지방에 눈이온다고 그러는지

오후부턴 슬슬 흐려지고 쌀쌀해진 탓에 밭에 거름주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거름을 깔면 바로 로타리를 쳐서 흙과 섞이도록 해야지

비가와서 씻겨 내려가면 헛거름 준 꼴이라 비 그친뒤로 미루었는데

게으른놈 핑게치고는 그럴 사 하다.

 

병아리 까겠다고 알 품고있는 암닭은 21일이 지나고 부터 다시 21일이

다가오는 일요일인데 아직도 요지부동인 것을 보니 제 딴에는

정성을 다 하는 것 같은데 병아리가 나올지 암닭까지 버릴지는 알수가 없다.

닭이 미련한지 내가 미련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