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나뭇꾼이 더 아쉬워 한.... 1645. 여섯명의 울산 선녀들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방금 압력솥에서 사우나를 하고나온 발가벗은 씨 암탁 두 마리를 열심히 분해하고있다. 막걸리 두 병은 기본으로 따라오고....ㅎ 하늘은 흐리지만 솔솔부는 바람이 선녀들의 향기를 산촌에 흩날리니 신이 난 나뭇꾼 오이도 따다주고 토마토도 따다주고... .. 카테고리 없음 2011.08.09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을.... 1630. 이 더운 여름날씨라도 할 일은 해야하는게 정상이라 황토방 처마를 보완하기로 했다. 처마가 너무 짧아 비만오면 마루에 바로 떨어지기에.... 이왕 하는김에 비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놈으로 만들고 싶어 방부목을 기존 서까래에 고정시키는데 처음에 잘못된 지붕의 수평까지 맞춰가려니까 쳐.. 카테고리 없음 2011.07.20
산촌에 작은 이정표 하나 달았다.... 1623. 동네 들어오는 입구 삼거리 주민쉼터에 민박 간판을 만들어 붙였다. 평상 만들고 남은 나무를 화살표로 자른 다음 그라인더로 깨끗히 갈고 다듬어 유성매직으로 글을 썼는데 조금은 어색하고 촌스러워 보이지만 오히려 그게 더 매력인지도 모른다. 처음 생각으론 저 글씨대로 조각칼로 파 내어 서각.. 카테고리 없음 2011.07.08
참 좋은 나이가 저 나이 였었구나.... 611. 후배 아들놈이 친구들을 데리고 농장에 와서는 분교 운동장에서 족구니 축구를 싫것 하고와서는 또 개울로 직행 물에빠진 생쥐꼴로 나타나서 본격적인 식탐에 들어간다. 발목 삐었다고 안티푸라민으로 떡칠을 하고....ㅎ 대학생들이라 상추니 쑥갓, 깻잎등을 챙겨만 주고 너거끼리 씻어 먹어랬드니 .. 카테고리 없음 2011.06.23
왔다리 갔다리 하는 날씨 처럼.... 1610. 황토방 전용 평상을 하나 만들었다. 있는나무에 한나절이면 뚝딱 만들지만 비닐 장판지만은 읍내에 가서 사 오는 수 밖에 없다. 실수(?)로 수평을 얼마나 잘 맞췄기에 새벽에 살풋내린 비가 평상위에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면 만들긴 제대로 만들었는데 누가 개시를 할지 궁금하다. 예정대로라면 내일 .. 카테고리 없음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