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조롱박 순 들이 유인망을 힘차게 오르고 있다. 밤새 피웠던 하얀 꽃잎에는 이슬을 듬뿍 머금고는..... 안개 자욱한 산촌의 맑은 물 소리 새 소리를 휴일을 즐기는 님들의 귓가로 보내며.... 카테고리 없음 2006.07.16
산촌의 풍경. 어제 산수 뚫어러 헥헥거리며 올라간 산속에서 만난 예쁜 꽃이다. 아마 "하늘 말나리" 같은데 동행없는 산속이라 선녀를 만난듯 반갑고 예쁘다. 또 길옆에서 이놈들도 반기는데 이름을 알 수가 없다. 꼭 같이 생긴 하얀색 꽃도 있던데..... 아무도 없는 깊은 산 속에도 기다려 주고 반기는 꽃이 있듯이 .. 카테고리 없음 2006.07.15
산촌의 풍경. 다른 놈들은 아무도 안 피었는데 제 혼자 일찍피니 부끄러운지 해바라기 한 송이가 엎드린채 숨어서 피어있다. 제철도 아닌데도 고개들고 으시대는 코스모스 보다 는 애교스런 미덕이 더 아름다운 한 송이 해바라기 꽃..... 벌써부터 님 기다리는 그 마음이 차라리 애처롭다. 카테고리 없음 2006.07.06
산촌의 풍경. 원두막옆의 오죽(烏竹)대나무 새순 사이에 청개구리가 숨어있다. 저렇게 숨어 있어면 못 찾을 줄 알고 아예 가지를 등받이 삼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 아무리 자신을 숨겨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 찾아 내듯이 마음도 숨긴다고 숨겨 지는게 아닌데..... 카테고리 없음 2006.07.02
산촌의 풍경. 비가 내리는 순간에도 산촌의 열매들은 살을 찌우고 있다. 그리움의 알갱이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는 산초나무의 열매들이 진한 초록의 잎사귀보다 먼저 결실을 향한 퇴색을 시작하고 육신에 묻어있는 상념들을 하늘에 씻기운다. 돌아 갈 수 없는 시간에의 그리움보다 다가 올 순간에의 희망을 품고...... 카테고리 없음 200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