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때 이른 코스모스가 서둘러 피어난다. 아직 제 철도 아닌데 벌써 이렇게 피어버리면 님을 기다리는 나는 어찌하라고 서둘러 그리움을 재촉하는가? 행여 오시는 님 반기려고 밭둑 옆 한 켠에 초봄부터 심었는데 소식없는 님 대신 네가 나의 님일려나..... 카테고리 없음 2006.06.23
산촌의 풍경. 산촌이 향기에 묻혀 버렸다. 만발 한 밤나무 꽃에서 풍기는 이 향기가 소슬바람을 타고 아득히 먼 추억의 밤 숲으로 유혹한다. 길가에 떨어져있는 밤 줍다가 박영감한테 들켜서 학교도 못가고 한나절 동안 벌 서있던 그 추억의 시절로...... 카테고리 없음 2006.06.22
산촌의 풍경. 장미....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장미가 드디어 피어난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세월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는 것 농장입구에 가야할 길을 잡아 준 줄 장미도 타오르는 정열을 어쩔 수 없는지 꽃으로 꽃으로 피워낸다. 화려함만이 아름다운 줄 알고있는 바보같은 장미가 꽃보다 많은 가시와 잎은 어찌하려.. 카테고리 없음 2006.06.10
산촌의 풍경. 자주 달개비 꽃도 피어나고 작약 꽃도 이제서야 꽃 망울을 터트리고 메꽃도 벌써 피어나는데..... 무슨 날씨가 하루 종일 15도 안팍에서 자욱한 안개만 끼고 있어 꽃이 피어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날씨 탓 인가? 그리움만 자꾸 깊어져 갈 뿐...... 카테고리 없음 2006.06.02
장미를 기다리며 ...... 산촌의 풍경. 5 월도 막바지로 접어드는데 산촌의 장미는 누굴 기다릴까? 꼭 다문 입술에 봄 비만 머금고 오지않을 님인 줄 알거던 그리움의 꽃이라도 피워야지..... 그냥 그렇게 비만 맞고 있어면 네 모습 보고싶어 설레임으로 기다리는 나는 어쩌란 말이냐? 카테고리 없음 200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