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선녀가 있을려나? .... 2375. 태풍이 큰 손님인게 맞기는 맞나보다. 고추와 옥수수, 도라지, 그라디올라스 꽃 등 농장의 모든 작물들이 고개를 바짝숙여 코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는 걸 보니.... 하루종일 이놈 저놈 일으켜세우며 태풍이 지나갔다고 줄을 쳐 세워주는데 고추 10여 포기는 아예 가지가 찢어져서 갔고 아.. 카테고리 없음 2015.07.13
북두칠성과 은하수 .... 2353. 유월.... 1000 평이나 되는 농장이 온통 나무에 가려 손 바닥 만 하게 보인다. 마당의 느티나무는 30평짜리 건물 3배는 크게 자랐고 오른 쪽 황토방 사랑채와 원두막은 나무에 가려 겨우 지붕 끝만 보인다. 건물 값 보다 더 비싸다는 저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삼겹살 구워 쐐주로 정(情)을 .. 카테고리 없음 2015.06.10
님의 흔적 .... 2343. 뽕나무의 열매, "오디"가 익어간다. 벌써.... 얼마 전까지만 해도 뽕나무 새 순으로 뽕잎 차를 만들어 어느 선녀에게 맛 보여 드릴까?... 염두에 뒀었는데 어쩌다보니 세월이 가는줄도 모르고 뽕잎 차 만들 시긴 줄 도 모른 채 오디가 달렸다. 자연산이다, 몸에좋다... 꼭 그런 것만이 아닌 누.. 카테고리 없음 2015.05.27
두견주 .... 2319. 활짝 핀 참꽃의 빛깔은 화사한 여인의 모습이지만 조금이라도 시들기 시작하면 참 묘한 느낌을 가지게한다. 상처받은 여인의 처연한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언제... 누구와... 마시게될지 기약은 없지만 선녀를 기다리는 나뭇꾼의 마음으로 정성스레 두견주를 담군다. 해 마다 이것저.. 카테고리 없음 2015.04.12
매화 차.... 2307. 천상의 향기가 일품인 혜촌표 매화 차 재료다. 올지도 안 올지도 모르는 선녀를위해 해마다 이맘때면 꼭 준비하는 매화꽃인데 꽃이 피기 시작하는 저 모양의 꽃을 따야 찻물에 띄웠을때 가장 향이 좋다. 맑은 정한수에 감초 하나 달랑넣고 팔팔 끓인 물 찻잔에 고이 따라 매화꽃 네 송이 .. 카테고리 없음 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