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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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흔적 .... 2343.

혜 촌 2015. 5. 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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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의 열매, "오디"가 익어간다.

벌써....

 

얼마 전까지만 해도 뽕나무 새 순으로 뽕잎 차를 만들어

어느 선녀에게 맛 보여 드릴까?... 염두에 뒀었는데

어쩌다보니 세월이 가는줄도 모르고

뽕잎 차 만들 시긴 줄 도 모른 채 오디가 달렸다.

 

자연산이다, 몸에좋다...  꼭 그런 것만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막연한 그리움을 봄,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을 있는 그대로 마음을 쏟았던

안타까운 시간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고 있다.

 

오디, 그리고 산 딸기....

시간을 외면하는 세월의 흐름도 모르는데

님의 흔적을 짐작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향기라도 전해 주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