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연못.... 2098. 봄이오는 길 수선화 세 포기로 연못을 단장했다. 거금 2천 7백원을 주고.... 마트에 가서 산 놈인데 온실에서 꽃을 피운 놈이라 야생에서 살아날지 죽을지 몰라 시험삼아 한 화분에 있던 놈들을 세 포기로 쪼개 심었는데 사흘이 지난 오늘까지 멀쩡하니 성공한 것 같다. 꽃 정도는 얼어서 .. 카테고리 없음 2014.03.17
기다림에 지친 내 마음도.... 2088. 하얀 눈속에있는 들새 집 처럼 텅 비었다. 고로쇠 물 통도.... 마당의 눈이 녹을 정도라서 고로쇠 물이 제법 나오려니 했는데 하루종일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산속은 아직도 얼어있나 보다..... 기다림에 지친 내 마음도 텅 비었다. 선녀 기다릴 때 처럼.... 카테고리 없음 2014.02.21
선녀님은 언제 오실까?.... 2074. 봄이 온다. 고로쇠 나무에서 부터.... 나무를 뚫자마자 나오는 수액 저 방울 방울이 한 통의 고로쇠가 되어 님들께 찾아간다. 눈속에서 헤메던 예년과는 달리 이외로 포근한 날씨탓에 호스점검은 무사히 마치고 내일부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기온변화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농.. 카테고리 없음 2014.01.24
아차!하는 순간에 대형사고로.... 2071. 이 추운 겨울에 목욕하러 내려 올 선녀도 없지만 나뭇꾼은 이 때 나무를 해놔야 언젠가는 올 선녀를 뜨끈뜨끈한 황토방에 모실 수 있기에 죽자고 해다가 자르는데 저 전기줄이 녹아 버렸다. 너무 열심히해서 과열된건지 나뭇꾼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좀 쉬라고 선녀가 요술을 부린건지 몰.. 카테고리 없음 2014.01.16
꿈꾸는 미래보다 과거를 추억하는데.... 2063. 크리스마스 장식등에 불을 밝히고 은하수를 쳐다보는 나뭇꾼의 심정으로 선녀를 기다려 보았지만.... . . . 메리 크리스마스는 어디로 가고 . . . 홀로 크리스마스다. 저 장식등 만들었던 그 시절 참 좋았는데.... 어느새 꿈꾸는 미래보다 과거를 추억하는데 익숙해 졌나보다. 카테고리 없음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