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구경 하기도 어려우니.... 2057. 차 다니는 도로에서 보면 숲에가려 거의 보이지않는 우리집을 디카 줌으로 최대한 당겨찍은 겨울 모습이다. 눈에 빤히 보여도 큰 개울을 건너야 하다보니 저쪽으로는 수월하게 접근 할 길은 없고 분교 옆으로 500여 미터를 돌아가야 한다. 여름이면 나무숲에 가려 잘 보이지않고 보여도 .. 카테고리 없음 2013.12.14
예전엔 우렁각시도 있었다는데.... 2055. 처녀 "을순이"다. 벌써 한 1년째 묶여있는데 도리가 없다. 나도 어지간만 하면 더러 좀 풀어주고 할낀데 저년이 한번 풀어주면 왠만해선 잘 안잡히니까 내가 고생할걸 뻔히 알면서 지 좋어랄수는 없다. 게다가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놈하고 붙어 새끼라도 덜컹 생기면.... 그 뒷처리.. 카테고리 없음 2013.12.12
흑마늘의 효능에다 나눔의 사랑까지.... 2024. "자네 지나가는 길에 우리집에 와서 마늘 좀 가져가라. 마당 평상밑에 놔 두었다." 마늘하면 남해나 의성에서만 생산되는거로 알고들 있지만 우리동네에서 옛날부터 키워왔단다. 단지 상품은 안되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기후탓인지 육쪽이 아니고 새끼들이 많이생겨 열쪽이.. 카테고리 없음 2013.10.10
염려했던 것 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2023. 밤새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느티나무 낙엽만 뒹군다. 아무 탈 없이.... 염려했던 것 보다는 훨씬 부드럽게(?) 지나 간 태풍이라 다행인데 괜히 마음만 바빴다. 그러나 평상 가득히 내려앉은 낙엽을 보는 순간 아! 가을이구나.... 가슴 한 곳이 텅~ 비어버린다. 선녀가 보고싶다. 카테고리 없음 2013.10.09
저녁 노을같이 고운 기다림이.... 2011. 목마른 선녀의 입술보다 더 붉은 노을이 황토집 벽돌에 내려앉았다. 초록빛 산촌의 땅도 나무도 부끄럽고 수줍은 선녀의 마음을 아는지 함께 마음을 붉힌다. 저녁 노을같이 고운 기다림이 다시 노을이 된다.... 카테고리 없음 201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