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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을순이"다.
벌써 한 1년째 묶여있는데 도리가 없다.
나도 어지간만 하면 더러 좀 풀어주고 할낀데
저년이 한번 풀어주면 왠만해선 잘 안잡히니까
내가 고생할걸 뻔히 알면서 지 좋어랄수는 없다.
게다가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놈하고 붙어 새끼라도 덜컹 생기면....
그 뒷처리를 할 자신이 없다.
예전에는 강아지라면 이집 저 집에서
서로 얻어다가 키우고 했는데
요즘은 있는 개도 내다 버리는 분위기다.
등록젠가 뭔가의 영향도 있지만
강아지 처리 할 곳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나는 날마다 선녀를 기다리면서
지보고는 처녀로 늙어 죽어라 하기엔 미안하고....
예전엔 우렁각시도 있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