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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지나가는 길에 우리집에 와서
마늘 좀 가져가라. 마당 평상밑에 놔 두었다."
마늘하면 남해나 의성에서만 생산되는거로 알고들 있지만
우리동네에서 옛날부터 키워왔단다.
단지 상품은 안되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기후탓인지 육쪽이 아니고 새끼들이 많이생겨 열쪽이나 되지만....
이 동네 처음 들어올 때 이장하시던 분이라
지금도 형님이라 부르며 명절마다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 드리는데
그게 고맙다고 평소에도 이렇게 나눔을 주신다.
거의 한 접에 가까운 마늘이라 식용으로 쓰기엔 많아
연습삼아 흑마늘을 만들어 보았다.
전기 밥솥에 넣고 보온으로 정확히 15일 지난 후 열었드니 저렇다.
100 % 성공이다.
흑마늘의 효능에다 나눔의 사랑까지 더했으니
약효는 보나마나다.
100일 후 선녀가 되려나?....
헉!! 아니지
선녀가 오시려나?.....가 맞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