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저미는 그리움이 뜨거워.... 1915. 선녀 품에서나 느껴 볼 천상의 향기 매화 향.... 그 향이 그리워 선녀가 그리워 매화차를 만든다. 수줍은 부끄러움 살포시 벌린 꽃잎을 가슴 저미는 그리움이 뜨거워 차가운 냉동실에 잠재운다. 언젠가 님이 찾아주는 그날까지.... 카테고리 없음 2013.03.20
먹는 건 좋은데 다듬는 건 .... 1894. 처마 밑에 엮어두었던 시레기를 황토방 군불때면서 삶았다.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일일이 줄기를 잡고 껍질을 벗겨내고나니 촉감이 다르다. 뻣뻣한 늙은이 피부에서 야들야들한 선녀의 피부로 변신을 한거다. 된장에 쪼물쪼물 주물러 쌀 뜨물에 넣고 디포리나 굵은 멸치 한 주먹 넣고 끓.. 카테고리 없음 2013.02.16
새해에는 고운 선녀 꼭 오시라고.... 1890. 완전 개 판이다.ㅎ 설 쇤다고 잠시 농장을 비웠더니 배가 고팠는지 보자마자 달겨들어 난리다. 밥 달라고.... 바깥 세상과 달리 "외양만디"를 들어서자말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계속 눈이 와 쌓이기 시작한다. 혹시나하고 열어 본 고로쇠 집수통엔 병아리 눈물만큼 얼어버린 고로쇠.. 카테고리 없음 2013.02.12
어느 선녀가 두고갔는지.... 1889. 설 선물이다. 나갔다 들어오니 아무도 없는 거실에 파인애플 향기가 진동을 한다. 메모나 쪽지도 없이 두고 간 걸로 봐서는 어느 선녀가 두고갔는지 대충 짐작은 간다. 명절때면 꼭 과일을 보내주셨기에... 고마운 마음에 답례를 하려니 마땅한게 없어 밤새 내려 온 고로쇠 물 한 통을 받.. 카테고리 없음 2013.02.06
현실을 꿈인양 지내기엔 .... 1867. 시월 상달이 무색한 열 사흘 초저녁 달이 오돌오돌 추위에 떨고있다. 춥다 많이.... 마음이 추우니 몸도 추운건지 세찬 바람소리가 마음마져 춥게 하는건지.... 지난 봄에 준비해 둔 땔감도 야금야금 다 때고 나뭇꾼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아직도 선녀는 그 자리에 있을까? 현실.. 카테고리 없음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