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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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녀가 두고갔는지.... 1889.

혜 촌 2013. 2. 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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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이다.

 

나갔다 들어오니 아무도 없는 거실에

파인애플 향기가 진동을 한다.

 

메모나 쪽지도 없이 두고 간 걸로 봐서는

어느 선녀가 두고갔는지 대충 짐작은 간다.

명절때면 꼭 과일을 보내주셨기에...

 

고마운 마음에 답례를 하려니 마땅한게 없어

밤새 내려 온 고로쇠 물 한 통을 받아다가 보냈다.

 

선물도 마음에 쏙 들지만

명절마다 잊지않고 챙겨주는 그 마음씨에 대한

답례로선 아무래도 부족한 느낌이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내 마음도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