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 생각이 꿀 떡 같아도.... 1765. 오늘 생긴 수확물이다.ㅎ 옛날같으면 나물먹고 물 마시고 사는게 산촌의 일상이었을텐데.... 교육받을때 딱 30~90초만 삶어라는 고사리는 굵은뿌리가 물러지지를 않아서 딱 3분을 삶으니 적당하다. 말린 걸 다시 요리해서 먹어봐야 알겠지만.... 달구새끼 열마리 중 여섯마리 암놈이 낳는 .. 카테고리 없음 2012.04.17
가희 천상의 차라 할 만 하다.... 1756. 매화꽃 몽우리가 터질듯 부푼 걸 보니 이번 주말쯤에는 매화 차 재료로 쓰일 꽃잎을 따야겠다. 왠만한 곳에서는 매화꽃이 질 때지만 기온이 찬 산촌이라 항상 늦게피는 바람에 매화 차 재료 만드는 걸 제때 알려드릴순 없지만 저 꽃 몽우리가 꽃 잎이 터졌을때 따서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 카테고리 없음 2012.03.30
시공간을 아우러는 자연스러움.... 1739. 바닷가 어느 어부의 집 마당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때 아닌 산촌마당에 연출되었다. 지난여름 잠시 다녀 간 울산 선녀가 얼굴이나 한번 뵙겠다고 찾아오면서 바닷가의 선물을 통채로 가져 온 생 미역과 다시마다. 생미역은 빨래줄에 걸고 다시마는 빨래걸이에 걸어 놓으니 풀 내.. 카테고리 없음 2012.02.13
따뜻한 겨울이었음 참 좋겠다.... 1709. 선녀들이 노니는 산 꼭대기엔 하얀 눈이 쌓였지만 비 만 추적추적 내리는 나뭇꾼의 동네에는 막바지 절임배추로 바쁜 일손과는 전혀 동떨어진 잿빛 겨울이 한가로이 노닌다. 김장했다고 버무린 생김치도 하루이틀 제 맛이지 아직까지 먹다보니 자연스레 질려버린 맛이란걸 뻔히 .. 카테고리 없음 2011.12.02
아름다운 겨울이 시작된다.... 1703. 갑작스레 뚝 떨어 진 기온탓에 연못에 있든 옥잠화가 얼어죽기 직전까지 간 걸 부랴부랴 장독 두껑에 옮겨담아 거실에 모셨다. 지난 초 여름 여울이네 집에서 두 포기 얻어 온 것인데 연못의 환경이 생육조건에 딱 맞았는지 그 동안에 새끼를 쳐 열두포기나 된다. 긴 겨울을 함께 .. 카테고리 없음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