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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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겨울이 시작된다.... 1703.

혜 촌 2011. 11.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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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뚝 떨어 진 기온탓에

연못에 있든 옥잠화가 얼어죽기 직전까지 간 걸

부랴부랴 장독 두껑에 옮겨담아 거실에 모셨다.

 

지난 초 여름 여울이네 집에서 두 포기 얻어 온 것인데

연못의 환경이 생육조건에 딱 맞았는지

그 동안에 새끼를 쳐 열두포기나 된다.

 

긴 겨울을 함께 보내야 할 친구가 생겨서 좋긴한데

자고로 연꽃에선 선녀가 나왔어도

옥잠화에서 선녀 나왔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봐서 아쉽다.

 

꿈꾸는 산촌....

이곳에도 아름다운 겨울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