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보다는 마음으로 먹어야.... 1700. 주말에 1박 2일로 다녀 간 네 선녀들의 흔적이 화톳불에 구워먹든 군밤의 추억으로 남아 기약없는 또 하나의 그리움이 된다. "군밤이 왜 짜워요?" "ㅎㅎ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라길래 소금물에 10시간 정도 담궈뒀다 건져서 그런가 봅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둔 밤이 썩지는 않는.. 카테고리 없음 2011.11.16
맨날 허탕만 치는 선녀 기다림이.... 1698. 올해 처음 심어 둔 고사리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자라 완전한 군락을 이루고 겨울 잠 준비에 들어갔다. 묵혀두었던 아랫밭 300평에 맨땅에 헤딩하듯 고사리 종균만 심었을 뿐인데 저토록 튼실하게 자리를 잡았으니 내년 봄부터 시작하는 수확이 은근히 기대된다. 올 봄 새로 시작.. 카테고리 없음 2011.11.10
하늘에서도 청탁이 통하는지는.... 1681. 여섯 선녀들이 1박 2일하고 떠난 자리에 선녀들이 남겨 둔 쑥부쟁이 꽃 만 남아 가을 햇살에 눈부시다. 나뭇꾼 없는 황토방에서 밤새 뒹굴거려도 미련이 남아 한나절을 더 찌지고서야 산으로 떠난 선녀들... 떠나는 아쉬움에 보내는 안타까움을 알랑가 모르겠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가을배추도 비가.. 카테고리 없음 2011.10.11
아련한 삼겹살의 꿈을 간직한체.... 1680. 가을상추가 아련한 삼겹살의 꿈을 간직한체 예쁘게 자라고 있어도 함께 할 시간이 언제일지 아득하기만 하다. 모처럼 대여섯명의 선녀들이 1박 2일로 황토방에 찜질하러 온다지만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막내놈이 결혼 할 아가씨측 부모님을 모시고 상견례 하기로 예약 된 날이라 어쩔 수 없다. 날짜가 .. 카테고리 없음 2011.10.08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1671. 농장에 공중전화를 달았다.ㅎ 휴대전화나 스마트 폰 보다 훨씬 싼 통화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단돈 20원만 넣으면 통화가 가능했던 그 시절의 골동품(?)을 후배놈이 "형님 농장에 갖다 달아 놓으소!"하며 아낌없이 기증하는 바람에 어디다 달아야 어울릴까를 한 참 연구, 분석한 결과 황토.. 카테고리 없음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