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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1박 2일로 다녀 간 네 선녀들의 흔적이
화톳불에 구워먹든 군밤의 추억으로 남아
기약없는 또 하나의 그리움이 된다.
"군밤이 왜 짜워요?"
"ㅎㅎ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라길래 소금물에
10시간 정도 담궈뒀다 건져서 그런가 봅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둔 밤이 썩지는 않는대신
불에 꾸워도 짠 기운이 남아있는게 문제다.
그렇다고 다시 맹물에 울궈 낼 수도 없고...
군 고구마와 군 밤 같은 겨울 밤의 간식은
맛 보다는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