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맛 보다는 마음으로 먹어야.... 1700.

혜 촌 2011. 11. 16. 19:58
728x90

 

 

주말에 1박 2일로 다녀 간 네 선녀들의 흔적이

화톳불에 구워먹든 군밤의 추억으로 남아

기약없는 또 하나의 그리움이 된다. 

 

"군밤이 왜 짜워요?"

"ㅎㅎ 오래 보관하는 방법이라길래 소금물에

10시간 정도 담궈뒀다 건져서 그런가 봅니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둔 밤이 썩지는 않는대신

불에 꾸워도 짠 기운이 남아있는게 문제다.

그렇다고 다시 맹물에 울궈 낼 수도 없고...

 

군 고구마와 군 밤 같은 겨울 밤의 간식은

맛 보다는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