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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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1671.

혜 촌 2011. 9. 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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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공중전화를 달았다.ㅎ

휴대전화나 스마트 폰 보다 훨씬 싼 통화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단돈 20원만 넣으면 통화가 가능했던

그 시절의 골동품(?)을

후배놈이 "형님 농장에 갖다 달아 놓으소!"하며

아낌없이 기증하는 바람에

어디다 달아야 어울릴까를 한 참 연구, 분석한 결과

황토방 귀퉁이에 다는게 가장 어울릴것 같은 느낌에 달아놓고 보니

공중전화와 황토방이라....

 

"따르릉~~~"

어디선가 걸려오는 전화 벨 소리에

청춘을 맡기고 미래를 걸었던 그 시절의 그 사람이 보고싶어진다.

흘러 간 로멘스의 편린이지만...

 

어쩌면 오늘밤에도 선녀의 전화가

"따르릉~~"하고 걸려오길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