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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공중전화를 달았다.ㅎ
휴대전화나 스마트 폰 보다 훨씬 싼 통화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단돈 20원만 넣으면 통화가 가능했던
그 시절의 골동품(?)을
후배놈이 "형님 농장에 갖다 달아 놓으소!"하며
아낌없이 기증하는 바람에
어디다 달아야 어울릴까를 한 참 연구, 분석한 결과
황토방 귀퉁이에 다는게 가장 어울릴것 같은 느낌에 달아놓고 보니
공중전화와 황토방이라....
"따르릉~~~"
어디선가 걸려오는 전화 벨 소리에
청춘을 맡기고 미래를 걸었던 그 시절의 그 사람이 보고싶어진다.
흘러 간 로멘스의 편린이지만...
어쩌면 오늘밤에도 선녀의 전화가
"따르릉~~"하고 걸려오길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