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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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꿈인양 지내기엔 .... 1867.

혜 촌 2012. 11. 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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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상달이 무색한 열 사흘 초저녁 달이

오돌오돌 추위에 떨고있다.

 

춥다

많이....

마음이 추우니 몸도 추운건지

세찬 바람소리가

마음마져 춥게 하는건지....

 

지난 봄에 준비해 둔 땔감도

야금야금 다 때고

나뭇꾼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아직도 선녀는 그 자리에 있을까?

 

현실을 꿈인양 지내기엔

너무 춥다.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