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잡초! 참 징그러운 잡초다. 가을 김장 배추 심을 고랑이 아니면 풀 약을 확 쳐버릴 건데 내가 먹을 배추 고랑이라 그럴 수도 없고 .... 1차로 한번 뽑아서 까만 비닐 위에 뿌리를 올려 뜨거운 태양열로 노랗게 말라죽도록 해놓았는데 또 저렇게 자라있으니 안 뽑을 수가 없다. 한창때야 뽑은 풀을 밭 둑으로 옮겨서 버리곤 하였지만 그게 어느 때 이야기인지는 도망간 세월이 더 잘 알 터 지놈들 조상 시체 위에다 갱상도 말로 "쳐 동게" 놓았다. 빈대떡도 구울 수 있는 한 여름 "검정 비니루"의 따끈따끈한 맛을 잡초 뿌리 놈들도 제대로 봐야 아이구! 뜨거라! 하며 다시는 밭고랑에 안 나타나지 싶다. 잡초와의 전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보다 오래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