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山村日記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혜 촌 2022. 6.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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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으로 아파트 살림을 산촌으로 다 가져와

두 집 살림을 한 공간에 정리해 넣는다고

정신없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

농장 뒤편으로 등산객들이 돌아가면서

"와! 산딸기다!" 어쩌고 왁자지껄 떠들고 가도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이제서야 가 보니

거의 다 따가고 끝물 만 남아있다.

온몸에 좋다는 11가지 효능은 제쳐두고라도

명색이 산딸기 동네에 사는 내가 맛이라도 봐야지 싶어

임도(林道) 따라 산에 오르니 곳곳이 폐허다.

이미 등산객들에게 초토화된 산딸기 군락지가 ....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본토(?)에 사는 낸데 싶어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처음 따 넣은 것은 물러질 정도로 따고 또 따고

4kg이 넘어 생으로 먹는 거 일부 빼고는

"딸기잼"으로 변신시키니 집안에 딸기향이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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