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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이" 다.
바람이 미친 듯이 불길래 가뭄 속에서 겨우 살려놓은
고추 몇 포기와 토마토, 오이 모종들이 부러질까
지주대에 고정시키면서 발견한 놈이다.
사실 이렇게 큰 놈이 달려있을 줄은 생각도 안 했는데
뜻밖에 횡재한 기분이 들었든 건 올봄 가뭄 탓이다.
모종 사다 심은 것 중에서 동료들은 다 죽고
겨우 살아남은 놈 중 첫 수확물이라 더 고맙고 반갑다.
다시 사다 심은 놈들은 아직 땅바닥에서 기는데
이놈은 벌써 지주대 꼭대기까지 올랐으니
올여름 오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오이, 가지, 노각, 애호박, 토마토 3종류, 오이고추,
토종 호박에 일반 고추 등 모종을 사다 심고 키우는 일이
전원생활의 꿈과 희망이자 기본적인 행복으로 불리는 건
자연을 키우고 지키는 보람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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