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꾼 혼자 다 먹어 치울지도.... 1042. 아끼다가 X 됐다.ㅎ 행여 선녀가 오면 황토방 화로에서 구워줄려고 가을에 줒어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둔 밤이 저 모양 저 꼴이다. 왼쪽놈은 그나마 좀 성한 놈들이고 오른쪽 놈들은 완전히 썩은 미이라다. 두 놈 다 말라 비틀어져서... 그러나 가운데 한 놈은 아들 결혼식 때 사돈댁에서 보내 온 폐백 음.. 카테고리 없음 2008.11.28
목마른 고요를 흔들어.... 1041.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다. 밤새 눈이라도 내렸나..싶어 얼른 나가보니 서리다. 텅 빈 배추밭, 하얀 서리....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산촌의 증표 나뭇꾼의 계절이다. 황토방, 군밤, 군고구마도 선녀와 함께 할 산촌의 소품들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울부짖는 속박당한 .. 카테고리 없음 2008.11.27
산촌에 겨울이 오면.... 1039. 오랫만에 비 다운 비가 내렸다. 지난 여름 이후로 장독간 장독 두껑에 빗물이 고여보기는 처음이다. 이 비가 보름만 빨리왔어도 김장배추에 엄청 좋았을텐데 김장 다 하고나니 이제사 내린다. 막차 떠나고 한참있다가 손드는 꼴이다. 자욱한 안개속에 내린 비 아마 겨울이 오려나 보다. 산촌에 겨울이 .. 카테고리 없음 2008.11.24
다행히 주말에 비 예보가.... 1030. 지독스런 가믐 속에서도 꽉 찬 배추속이 싱그럽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까 싶어 무우 큰 놈들은 다 뽑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네 리어카가 넘었다. 아직 어린 무는 남겨두고... 배추도 더 이상 그렇게 자랄 것 같지도 않아 월요일 부터 김장을 시작 할 예정이다. 물이 적게나와 배추 씻기가 좀 불편 .. 카테고리 없음 2008.11.13
산촌일기 ..... 924. 휴~~ 죽겠다... 원두막 온도가 29도까지 올라가있고 바람도 없으니 그렇잖아도 뜨거운 내 몸둥아리가 헥헥 거린다. 게다가 어제 오후부터 울산에서 온 지인과 여울이네랑 운문제까지 올라가서 파전으로 시작한 술 자리가 오리구이 전문점으로 옮겨가고 두 사람이 더 동석해서는 통닭 집으로 노래방으.. 카테고리 없음 200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