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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스런 가믐 속에서도 꽉 찬 배추속이 싱그럽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까 싶어 무우 큰 놈들은 다 뽑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네 리어카가 넘었다.
아직 어린 무는 남겨두고...
배추도 더 이상 그렇게 자랄 것 같지도 않아
월요일 부터 김장을 시작 할 예정이다.
물이 적게나와 배추 씻기가 좀 불편 하겠지만 어쩔수없다.
다행히 주말에 비 예보가 있으니
재수 좋으면 물이 많아져 수월하게 넘어 가겠지만...
해 마다 몇 백포기씩 하는 김장을 집사람과 둘이서
1박2일로 마무리 할려니 죽을 지경이지만
갓 시집 온 새 며느리를 시킬수도 없고
올해도 일 뜸질은 면할 길이 없어 보인다.
대신 황토방에 군불이나 뜨끈뜨끈하게 넣어놓고
둘이서 푹 찌져야겠다.
언젠가 처럼 너무 뜨거워 엉뎅이 다 태우지는 말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