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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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고요를 흔들어.... 1041.

혜 촌 2008. 11.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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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다.

밤새 눈이라도 내렸나..싶어 얼른 나가보니 서리다. 

 

텅 빈 배추밭, 하얀 서리....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산촌의 증표

나뭇꾼의 계절이다.

 

황토방, 군밤, 군고구마도

선녀와 함께 할 산촌의 소품들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울부짖는 속박당한 자유에의 갈증이

산촌의 목마른 고요를 흔들어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