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특급 청정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도룡뇽 새끼 한 마리가 산수(山水) 호스를 타고 집에까지 내려왔다. 어린이 날이라고 엄마 도룡뇽이 놀러 보낸 것인지 길을 잘못들어 여기까지 온 것인지 이젠 어쩔 수 없이 농장 연못의 한 식구로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할텐데.... 카테고리 없음 2007.05.06
산촌의 풍경. 꽃 색갈이 연하다고 해서 연달래라 부르는 진달래 동생이다. 푸른 초록 잎사귀의 싱그러움과 어린 소녀의 수줍음 같은 연분홍 꽃잎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푸른 몸에 연분홍 마음같은 삶의 조화도 이뤘어면..... 카테고리 없음 2007.05.03
산촌의 풍경. 산촌에 꽃이 핀다. 이름도 알 수 없는 하얀 솜 털 같은 꽃이 가슴을 에인다. 내 마음에도 저렇게 순박한 꽃 한 송이 피우고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07.04.30
산촌의 풍경. 광풍이 지나 간 산촌에 매화 꽃 몽우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른다. 내일이면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인데 지난 밤의 그 광풍은 어인 일인지 놀란 매화가 첫날밤의 신부처럼 수줍은 긴장으로 파르르 떨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으로 동장군의 아쉬움이 스치고 지나갔다. 카테고리 없음 2007.03.05
산촌의 풍경. 서울이 영하 6도라고 8시 뉴스에서 방송하고 있는 순간의 산촌 원두막 온도 다. 영하 8 도...... 그래도 바람이 한점 없으니 싸아한 청량감이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