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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이 지나 간 산촌에
매화 꽃 몽우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른다.
내일이면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인데
지난 밤의 그 광풍은 어인 일인지
놀란 매화가
첫날밤의 신부처럼
수줍은 긴장으로 파르르 떨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으로
동장군의 아쉬움이 스치고 지나갔다.
광풍이 지나 간 산촌에
매화 꽃 몽우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른다.
내일이면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인데
지난 밤의 그 광풍은 어인 일인지
놀란 매화가
첫날밤의 신부처럼
수줍은 긴장으로 파르르 떨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으로
동장군의 아쉬움이 스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