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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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의 풍경.

혜 촌 2007. 3. 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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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이 지나 간 산촌에

매화 꽃 몽우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오른다.

 

내일이면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인데

지난 밤의 그 광풍은 어인 일인지

놀란 매화가

첫날밤의 신부처럼

수줍은 긴장으로 파르르 떨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으로

동장군의 아쉬움이 스치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