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도라지 꽃이 피었다. 올 봄에 심어 둔 도라지들이 잡초 구더기 속에서도 스스로의 길을 가고 있나보다. 봄에 한번 잡초 뽑아주고는 아직까지 그대로 두었더니 완전히 잡초에 포위되어 숨쉬기도 힘겨워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뿌리쪽 한 뼘 정도에는 잡초가 없다. 좁지만 지들만의 공간이다. 틈 나는데.. 카테고리 없음 2007.07.03
산촌의 풍경. 하얀 수련꽃이 피었다. 그동안 수련인줄 알고 키웠던 건 전부 노란 어리연이었고 이제사 수련과 진짜 연까지 다 연못에 갖추어 졌다. 진짜 연 꽃은 아마도 내년 쯤이나 필 것이고 연못의 반 이상 차지한 어리연은 부산 아파트 연못에나 몇 포기 옮겨 심어야겠다. 삭막한 도심에서도 예쁜 어리연 꽃을 .. 카테고리 없음 2007.06.30
산촌의 풍경. 잔디밭 입구 돌 탑앞에 하늘 말나리 한 송이가 피었다. 봄부터 잡초도 아니고 약초도 아닌 이상한것이 돋아 나길래 몇번이고 뽑아 버릴까 하다가 그냥 두었는데 아~ 그놈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울줄이야.... 예쁘고 청초한 모습이 앙 가슴을 파고든다. 선녀가 보내 온 화신(花信)인가.... 카테고리 없음 2007.06.29
산촌의 풍경. 첫 원추리 꽃이 피었다. 언젠가 원추리 꽃 다발을 만들던 시절이 엊거제 같은데.... 유난히 생명력이 강해 산야에 지천으로 피는 꽃이지만 흔한것에 비해서는 꽃이 너무 매력적이기도 한 산촌의 원추리 꽃 한 송이가 예쁘게도 피었다. 카테고리 없음 2007.06.28
산촌의 풍경. 대추나무 꽃이 피어나는 걸 보니 여름이 익어간다. 샛노란 꽃잎에다 또 꽃잎을 달고 누굴 기다리는 마음이길래 저렇게도 단장을 했을까....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기다림을 몽실몽실 메달고 황홀한 가을을 꿈꾸는 걸까.... 여름이 다 익을 때 쯤이면 알알이 익어가는 너의 사랑도 찾아 오겠지. 카테고리 없음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