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호두나무에 생각지도 않았던 물외가 하나 달렸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산촌이다보니 호두나무 한 그루에도 자연이 다 모여있다. 호박 덩쿨에 환삼넝쿨.... 틈새로 기어오른 물외 덩쿨에서 군침도는 열매가 하나 달랑.... 혼자라도 외롭지않는 풍요로움을 흔들거리며 달 빛하고 논다. 카테고리 없음 2007.08.27
산촌의 풍경. 오이 꽃이 오이 맛 처럼 싱그럽게 피었다. 토종오이인 이 "물외"는 맛도 맛이지만 꽃이 너무 청초하다. 오이도 늙어면 늙을수록 참와같이 단 맛이 돈다. 인생도 늙을수록 맛이나야 할텐데..... 카테고리 없음 2007.07.22
산촌의 풍경. 밭 둑에 철 없이 피어 난 코스모스 맑은 영혼의 탓인지 세월의 흐름에 무심한 채 마음대로 피운다. 꽃 한 송이 피고 짐에도 마음이 이렇게 밝아지고 아쉬워 지는 건 외로움 일까 세월일까? 아님 인연일까.... 카테고리 없음 2007.07.20
산촌의 풍경. 아침 이슬에 민들레 솜 사탕이 피었다. 못다한 그리움을 하얀 씨앗으로 보내지 못하고 이슬로 꽁꽁 묶어 둔 너의 사랑이 애처롭기만 하구나.... 보내느니 차라리 가슴에 안고 쓰러지고 픈 안스런 네 마음이 빗물로 흐른다. 카테고리 없음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