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이미 시작된 가을이 은밀한 곳에서 부터 불 타고 있다. 그리움 처럼.... 후미지고 무너진 산 기슯의 어느 한 모퉁이에서 빠알간 단풍이 자신을 불 태우고 있다. 님을 태우기는 아까워서..... 카테고리 없음 2005.10.13
산촌의 풍경 농장의 별정직 가족이다. 아무리 가까워질려고 꼬셔도 안 꼬이는 걸 보면 집안은 제법 뼛대가 있는가 보다. "도둑 고양이" 집안이라고.... 항상 개 밥을 훔쳐먹어 개들과는 앙숙이지만 그래도 주인인줄은 아는지 슬금슬금 내 눈치를 보다가 드디어 디카에 잡혔다. 짜식~! 친해지면 지가 더 좋을텐데 겨.. 카테고리 없음 2005.10.11
산촌의 풍경 이제서야 산촌에도 비가 슬슬 내린다. 가을 비..... 비 오기전에 대추는 땄지만 말려야 하는데 비가와서 어쩔 수 없이 거실에 들여 놓고보니 그놈들 참 잘 생겼다. 통실한것 하나 베어무니 향긋한 달콤함이 입 안에 가득하다. 가을 비내리는 산촌의 그리움이 저문다. 카테고리 없음 2005.09.30
산촌의 풍경 금년에는 유난히 감이 많이 열렸다. 감 무게 때문에 가지가 휘어져 바닥에 붙은 걸 보면 감 풍년이다. 저 많은 감을 다 먹어 치울수는 없고 더 익기전에 따서 곳감이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오다가다 보면 먼저 익은 놈은 벌써 홍시가 되어있어 요놈들 따 먹.. 카테고리 없음 2005.09.29
산촌의 풍경 자꾸만 밀려오는 가을이 연못가의 쑥부쟁이를 뒤덮고 있다. 제 몸도 추스러지 못하도록 쏟아지는 가을을 온 몸 터트려 꽃 피우는 너는 진정한 야생화다. 카테고리 없음 200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