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유난히 감이 많이 열렸다.
감 무게 때문에 가지가 휘어져 바닥에 붙은 걸 보면 감 풍년이다.
저 많은 감을 다 먹어 치울수는 없고 더 익기전에 따서
곳감이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오다가다 보면 먼저 익은 놈은 벌써 홍시가 되어있어
요놈들 따 먹는 재미는 솔솔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산촌의 일상이지만 쫒기듯이 살고 싶지는 않은데
한정된 계절의 시간속에서 한꺼번에 익어가는 과일을 원망 할수도 없는 일
대추도 따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