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조롱박이 열여덟 처녀의 몸매같이 익어간다. 밭에 심어둔 조롱박은 땅위에서 호박과 함께 잡초에 뒤범벅이 되어 떠나간 여인처럼 어디서 무얼하는지 알 길이 없는데 현관 앞 화단에 한 포기 심어 옥상으로 유인해 올린 이놈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이렇게도 탐스런 조롱박을 매달고 있다. 잘록한 허리.. 카테고리 없음 2005.08.01
산촌의 풍경 대추나무에 손톱만한 대추가 가을을 꿈꾸고 있다. 아직은 여리고 갸날프지만 정갈한 푸르름에 그리움 키우면 부끄러움에 익어버린 빨간 열매되어 고운 님 맞이 하겠지. 가을이 오면...... 카테고리 없음 2005.07.25
산촌의 풍경 山水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농장의 선녀탕이다. 해발 1000 이 넘는 백운산 중턱에서 다이랙트로 끌어 온 이 산수는 평소에는 식수지만 여름철에는 선녀탕의 꽃이다. 더울때면 타잔복장마저 훌렁벗고 뛰어들어 저 물 줄기에 등을 갖다대면 어~어~어~이구!!@$%^^$%%@@$^^ 소름이 쫘악~ 여름을 쪼갠다.(글쓰면서.. 카테고리 없음 200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