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풍경 밀가루와 강낭콩...막걸리와 이스트가 배합된 산촌표 술빵이다. 특수 첨가물로 "예지" 외할머니의 손톱밑의 때가 조금...아주 조금만 들어간 오리지날 밀가루 빵. 오후3시반부터 불려나간 등나무 그늘에서 막걸리 한통에 맥주 11병 수박과 술빵에 온 동네 집안 대소사(大小事) 다 섭렵하고 나서도 비닐.. 카테고리 없음 2005.07.21
산촌의 풍경 텅 빈 원두막의 밤이다. 행여 님이 오실까.... 밤마다 켜 두던 일곱개의 가로등 불이 언젠가부터 꺼지고는 혼자 산촌을 밝히는 원두막의 저 불빛..... 카테고리 없음 2005.07.09
산촌의 풍경 해바라기가 피기 시작한다. 안개에 묻혀버린 산촌의 한 모퉁이에서 바라 볼 님도 없는데 해바라기는 핀다. 님의 입술처럼 수줍음을 잉태한 노란 꽃잎도 며칠째 보이지 않는 햇님이 오실때면 활짝 피어 반기겠지. 바라볼 수 있는 님을 가진 해바라기..... 너는 분명 행복한 꽃 이다. 카테고리 없음 2005.07.08
산촌의 풍경. 인동초에 금은화가 피었다. 겨울의 그 매서운 추위를 견뎌 낸 인동초가 원두막 기둥을 타고 오르며 같은 줄기에서 하얀 꽃과 노오란 꽃을 같이 피운다. 또다른 님에게로 가버린 여인같이..... 지난해 담궈놓은 인동초 꽃잎 술은 따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0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