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대로 봄이되면 참 좋겠다.... 1882. 며칠 따뜻한 바람에 얼었던 산수(山水)가 녹아 농장에 물 공급이 되니 생기가 돈다. 네 마리의 강아지 중 두 놈은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슬슬 피해다니고 요놈을 비롯한 두놈은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다 밟히기까지 하는데 그래도 좋다고 폼 까지 딱 잡아준다. 사진 찍어라고....ㅎ 물 나오.. 카테고리 없음 2013.01.23
온 마당에도 얼음천지고.... 1875. 날이 워낙 춥다보니 산촌에 있어봐야 별 볼일없어 며칠 부산집에 다녀왔드니 새로지은 황토집이 저 모양이다. 온 마당에도 얼음천지고.... 황토집으로 들어가는 산수(山水)가 터져 얼음폭포를 만들었는데 까딱했으면 황토집 무너질뻔 했다. 벽체가 전부 황토 벽돌만으로 지어졌기에 호스.. 카테고리 없음 2012.12.27
무심한 빗방울만 보이고.... 1872. 조용하다. 하늘도 산도 들도..... 오랫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니 얼어버린 산수(山水)는 녹을 것 같아 좋은데 산촌 전체가 너무 조용하다. 심연의 늪에 빠진 내 영혼처럼.... 비 맞기 싫은 건 사람이나 짐승이나 꼭 같은지 개나 닭들도 집안에만 틀어박혀있어 콧베기도 보기 힘든다. 무심한 .. 카테고리 없음 2012.12.14
숙명처럼 그리워하는 기다림인지도.... 1871. 얼마나 추운지 달걀이 얼어 터진다. 그래도 고마운게 하루에 한 개 정도는 알을 낳아주니 그럭저럭 반찬은 해결이 된다. 암놈 여섯마리가 통 털어 낳는게 하루에 한 알이라 좀 아쉽지만....ㅎ 아직은 배추밭의 떡 배추나 대파들이 전부 눈 속에서 떨고있는데 내린 눈의 양에 비해서는 남아.. 카테고리 없음 2012.12.10
차가운 산수(山水)에 신발이 젖어도.... 1863. 겨울이면 동네 논바닥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썰매, 팽이 돌리기 등 별 짓을 다 하고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물에 빠진 신발을 말리던 그 모습이다. 절임배추 한다고 배추를 절이고 행구고하는 과정에서 물이 들어 간 집사람 신발이다. 하나도 아니고 두 개 씩이나.... 차가운 산수(山水)에 신.. 카테고리 없음 201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