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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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빗방울만 보이고.... 1872.

혜 촌 2012. 12. 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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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다.

하늘도

산도

들도.....

 

오랫만에 비다운 비가 내리니

얼어버린 산수(山水)는 녹을 것 같아 좋은데

산촌 전체가 너무 조용하다.

심연의 늪에 빠진 내 영혼처럼....

 

비 맞기 싫은 건 사람이나 짐승이나 꼭 같은지

개나 닭들도 집안에만 틀어박혀있어

콧베기도 보기 힘든다.

 

무심한 빗방울만 보이고...